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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일상14

해외에서 향수병을 맞이하는 자세 해외에서 향수병을 맞이하는 자세 전 세계가 의도하지 않게 코로나 19를 만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삶에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는데요, 저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회사일에 적응해갈 즈음 강제휴직(물론 잘리지 않은 게 어디냐며 위로하지만)을 하면서 갑자기 주어진 자유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고민을 했었거든요. 티스토리 시작은 그 고민의 결과물 중 하나이고요. 해외에서, 호주에 처음 살아보는 이민자의 시선으로 호주를 관찰하고, 특히 브리즈번에서의 삶을 여러 주제로 차곡차곡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그러다가 한국 생각이 많이 나네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는 타향살이 3년 차, 향수병인 것 같습니다. 처음 향수병을 맞이하는(?) 자세에 대해 좀 풀어볼까 합니다. 향수병 부정기 한국에 있는 가족, 지.. 2020. 10. 17.
호주 벚꽃, 자카란다 나들이 @퀸즐랜드 대학교 호주 벚꽃, 자카란다 나들이 @퀸즐랜드 대학교 한국은 어느덧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것 같은데요, 호주는 이제 겨울에서 어느덧 봄이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 벚꽃이라면 호주에는 자카란다(jacaranda)가 있습니다. 보라색 꽃들이 활짝 피었다 지는 것을 보노라면 아,, 봄이 왔구나 라는 걸 실감하지요 ㅎㅎ 무엇보다 이 꽃이 특별한 것은 한창 피었을 시기에 한국에서 호주로 넘어왔기에 매년 자카란다를 볼 때마다 1년이 지났구나.. 하면서 지난 1년간 있었던 일들이 스쳐간다는 거..! 자카란다 맛집으로 알려진 퀸즐랜드 대학교로 구경을 갔습니다. 호주 살이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자카란다 구경은 처음이라 괜히 설레던걸요 ㅎㅎ 퀸즐랜드 주의 애칭인 Sunshine State처럼 날씨.. 2020. 10. 16.
한국을 떠나 산다는 것은 feat. 자립심 강한 애국자 모드 한국을 떠나 산다는 것은 feat. 자립심 강한 애국자 모드 한국의 추석 연휴를 맞아 유독 한국에 있는 가족, 친지, 친구들이 많이 생각나네요. 코로나로 인해 호주 국경이 내년 7월까지 닫히면서 한국 방문이 어려워져서 더 그런 듯합니다. 한국을 떠나 산다는 것은 어떤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지, 가져왔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소소하게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은 계속된다. feat.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삶 저의 경우 한국을 떠나 호주에 오게 된 계기는 크게 정리해보면 두 가지 인데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도전해볼 것.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환경에서 일하고 살아볼 것. 한국에서 계속 살았으면 당연하다고 여겨졌을 것들이 여기선 당연한 것이 아니기에 늘 도전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것.. 2020. 10. 3.
호주의 현악기 매장 방문 & 비올라 구매 호주의 현악기 매장 방문 & 비올라 구매 "엄마, 비올라 언제 사줄거야?" 노래를 부르던 까꿍이.. "엄마 아빠 모두 오케이 하고, 착한 까꿍이가 되어야지 사줄거야" 라고 했더니 깨발랄 까꿍이가 어인일로 매우 조신하게 하루를 보내네요 ㅋ 그런데 어차피 2주 방학이 지나면 바로 비올라 레슨이 시작되니 미리 익혀두라고(는 핑계고 제가 더 궁금해서..ㅎㅎ) 얼마전 등록한 비올라 학원에서 추천받은 샵 리스트 중 한 곳을 결국 방문했습니다. Simply for Strings : 78 Enoggera Terrace, Red Hill QLD 4059 코로나 땜 QR Code로 방문객 디테일을 작성하고 기다리니 점원이 미소와 함께 반겨주네요. 아이의 첫 번째 비올라 수업을 위해 비올라 구매하려고 왔다니 덩달아 기분좋아.. 2020. 9. 23.
코로나가 가져온 많은 변화들 코로나가 생각보다 오래가면서 바뀐 호주 일상 Work & Study from home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해오고 있거나, 했습니다. (다행히 과거형..!) 지난 3월 말부터 4월, 5월 초까지 아이 방학 2주 + 5주 온라인 수업을 도와주면서 역시 저는 선생님과 거리가 먼 사람임을 뼈저리게 느꼈지요. ㅎㅎ 수십년 전에 배웠던 수학.. 아니 산수 셈법과 호주에서 가르치는 방식이 많이 달랐던 것도 한몫을 했습니다. 요리실력 향상 및 새로운 재능 발견 장기간 강제 휴직으로 인해 집콕이 익숙해졌습니다. 외식이 비싼 호주 물가 & 한식을 주로 먹는 우리집 식습관을 고려, 자연스레 주방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늘 하던 메뉴에서 할 수 있는 메뉴가 확 늘었네요. Tha.. 2020.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