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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일상

호주의 현악기 매장 방문 & 비올라 구매

by sensible babe 2020. 9. 23.

호주의 현악기 매장 방문 & 비올라 구매

 

"엄마, 비올라 언제 사줄거야?" 노래를 부르던 까꿍이..

"엄마 아빠 모두 오케이 하고, 착한 까꿍이가 되어야지 사줄거야" 라고 했더니

깨발랄 까꿍이가 어인일로 매우 조신하게 하루를 보내네요 ㅋ 

그런데 어차피 2주 방학이 지나면 바로 비올라 레슨이 시작되니 미리 익혀두라고(는 핑계고 제가 더 궁금해서..ㅎㅎ)

얼마전 등록한 비올라 학원에서 추천받은 샵 리스트 중 한 곳을 결국 방문했습니다. 

 

 

이름대로 입구부터 매우 깔끔한 샵

 

Simply for Strings : 78 Enoggera Terrace, Red Hill QLD 4059

 

 

현악기 샵 내부가 이렇게 이쁠 수 있나요..

 

코로나 땜 QR Code로 방문객 디테일을 작성하고 기다리니 점원이 미소와 함께 반겨주네요.

아이의 첫 번째 비올라 수업을 위해 비올라 구매하려고 왔다니 덩달아 기분좋아하는게 상술 or 진심인지 모르겠지만 ㅋ여튼 귀기울여 들어주고, 이것저것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악기 비교 분석을 위한 연주도 해주는 세심함이 좋았습니다. 

 

 

곳곳이 아기자기하면서 고풍스런 인테리어!

 

 

악기 사기 전 유념해야 할 것

- 초보자는 꼭 좋은 것 살 필요 없음

- 대신, 현을 좋은 것을 쓰면 됨

 

꼭 살 것, 안사도 되는 것(송진) 등등 리스트를 유튜브를 통해 확인하고 갔으나..

그럼 그렇지.. ㅋ 아님 한국과 호주가 달라서 그랬을수도요. 

 

유튜브를 통해 얻는 정보에 따르면 한국은 악기와 줄을 별도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여긴 악기값에 줄이 포함이었어요. 초보자용 기준 제일 저렴한 것은 $340 그 다음 버전은 $440 이렇게 시작.. 

그렇담 총 구매 비용은 아마도 환율 따져서 한국과 호주가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올라? 바이올린? 잘 몰라도 이쁘기만 하구나!

 

젤 저렴한 것으로 사냐 그 다음 것을 사냐 고민많이 했는데.. 소리의 깊이가 다르더군요.

젤 저렴한 것은 그냥 소리가 나는구나.. 한다면 그 다음 버전은 뭔가 동굴에서 나오는 소리같은.. 그런 차이? 

비알못이 들어도 알 수 있는 소리의 차이에 결국 $440 비올라를 구매했습니다.

어깨 지지대랑 송진은 별도 구매했어요. 젤 저렴한 것으로 ㅎㅎ 

 

보통 아이의 성장 속도에 따라서 비올라를 비롯해 악기를 바꾸는데 18~22개월 마다 업그레이드 해준대요. 

튜닝 서비스도 받고, 보관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들었네요. 열에 매우 약하므로 직사광선을 피해라 등등. 

악기를 더 큰 것으로 바꿔야 할 때 사용한 악기를 가지고 오면 20~25% 할인 해준다는 팁도 함께..! 

 

 

입구에서 보이는 휘황찬란한 현악기들을 뒤로하며 안녕~

 

까꿍이가 신나서 깡총깡총뛰는 모습도 보기 좋지만,

덕분에 처음으로 현악기를 집에 와서 켜보는게 또 다른 설렘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딸내미 너머로 비올라를 배우는 새로운 취미가 생길 것 같은 이 너낌..ㅎㅎ 

세컨 악기로 비올라를 택한 만큼 앞으로 열심히 까꿍이가 배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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