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벚꽃, 자카란다 나들이 @퀸즐랜드 대학교
한국은 어느덧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것 같은데요, 호주는 이제 겨울에서 어느덧 봄이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 벚꽃이라면 호주에는 자카란다(jacaranda)가 있습니다. 보라색 꽃들이 활짝 피었다 지는 것을 보노라면 아,, 봄이 왔구나 라는 걸 실감하지요 ㅎㅎ 무엇보다 이 꽃이 특별한 것은 한창 피었을 시기에 한국에서 호주로 넘어왔기에 매년 자카란다를 볼 때마다 1년이 지났구나.. 하면서 지난 1년간 있었던 일들이 스쳐간다는 거..!
자카란다 맛집으로 알려진 퀸즐랜드 대학교로 구경을 갔습니다. 호주 살이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자카란다 구경은 처음이라 괜히 설레던걸요 ㅎㅎ
퀸즐랜드 주의 애칭인 Sunshine State처럼 날씨도 쨍쨍입니다. 학교에 들어서니 온통 세 가지 색깔이 가득했어요. 보라, 하늘, 그리고 초록초록!
퀸즐랜드 대학교의 메인 잔디광장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자카란다가 많이 피지 않았더라고요. 아마도 보라색 꽃비가 내리는 절정은 10월 중순 이후인 것으로.. ㅋ
온통 보라보라한 캠퍼스를 보니 예쁜 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새삼 부러워집니다. ㅎㅎ 단, 듣자 하니 학생들에게 자카란다는 시험기간을 의미한다고.. ㅋ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까꿍이와 자카란다가 좀 더 활짝 피면 다시 오기로 합니다.
해외에 살다보니 한국어가 쓰인 모든 글귀, 문구는 어디 가서나 눈에 띄여요. 반가운 맘에 사진 찍어봅니다. ㅎㅎ
2021년을 앞두고 (올해 뭘 했다고 벌써 10월이라니..!) 내년은 올해보다 더 알차게 무탈하게 보내야 할 텐데 말이죠. 내년 이맘때쯤 자카란다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지 급 궁금해집니다. 결론은, 자카란다는 예쁘다. 예쁜 자카란다야 내년에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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