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브리즈번 일상

호주 브리즈번 30대 화이자 1차 접종 후기

by sensible babe 2021. 7. 1.

호주 브리즈번 30대 화이자 1차 접종 후기

 

드디어 뉴스에서만 보고 말고만 듣던 코로나 백신 접종 1차를 완료했습니다!

한국에서 지인들이 아스트라 제네카, 화이자, 얀센 후기 등을 공유해줬는데

접종 이후 반응들이 정말 사바사, 케바케인것 같더라고요.

 

호주는 어떤지, 비교 차원 + 제 경험담이 코로나 백신접종을 앞두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화이자 1차 접종 후기 공유합니다! 

 

당일 아침 받은 문자. 화이자인줄 알았는데? 



제 접종일은 6월 16일이었고, 회사에서 권장사항이라 퀸즐랜드 주정부 사이트에서 신청을 하고 기다렸더니 1주일도 되지 않아 접종등록 메일이 왔습니다. 그런데 접종 당일, 아스트라 제네카로 예약이 되어있다는 문자?! 

일단 화이자로 해달라고 답장을 보낸 뒤, 접종 장소인 퀸즐랜드 어린이 병원으로 고고! 

 

병원 건물의 웅장한 자태! 

 

복잡한 시티에 있는데다 왠지 주사맞고 팔 아프면 운전 못할 것 같은 핑계로(ㅋㅋ) 남편에게 내려달라고 해서 도착한 곳은 퀸즐랜드 어린이 병원이었습니다. 

 

정확히는 어린이 병원 연구센터네요

큰 병원은 실로 오랜만인지라 은근 긴장이 되면서 사진을 찰칵! 

 

 

백신 접종 구역과 코로나 검사 구역이 붙어있었어요. 

제가 향한 곳은 백신 클리닉! 

아파서가 아니라 예방을 위해 간 곳임에도 은근 긴장이 되더라고요. 

다시 한번 더 찰칵!

큰 병원이었지만 임시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 폴폴 났던 접종장소..! 

들어가자마자 "아스트라제네카로 예약이 되었다는데, 회사에서 화이자 맞으라고 했어"라고 담당 직원에게 얘기했더니 

제 나이를 확인하고는 "잠깐만,, 어 그래. 화이자 맞을 수 있어"라고 하더라고요. 

 

 

1차로 신분증 검사를 합니다. 

이름, 생년월일, 주소, 메디케어카드(한국으로 치면 의료보험증 같은?) 를 확인하네요. 

 

신분증 확인 후 또 다른 장소에서 대기

확인 후 옆으로 가서 주사 맞는 곳 밖에서 대기하라고 안내를 합니다. 

 

저마다 대기 중 ㅎㅎ

각자 맞는 순서, 백신 종류에 따라 자체 분류되어 10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네,, 종이예요. 한국은 이런 면에선 참 선진국인듯요 ㅋ

백신 접종 카드를 종이에 나눠서 주네요.. 한국은 질병관리청에서 발행하는 앱도 있고, 자동 문자도 오고 한다지만

여기는 뭐 호주니까 그럴 수 있는 걸로 생각합니다. ㅎㅎ

 

 

ISO 는 모르겠지만, P 는 화이자의 P 약자 같아요.

종이로 만든 접종 카드와 함께 

스티커를 가슴에 붙입니다. 화이자/아스트라 제네카를 구별하는 스티커 같았어요. 

 

진짜 주사 맞는 대기실 입성! 

 

10분 정도 흘렀을까요.. 간호사가 나오더니 "화이자 맞는 사람 있어?" 하고 부르네요.

얼른 저요저요! 손 들었더니 대기실로 들어오라했어요. 또 대기 대기..! 

 

아스트라 제네카/ 화이자를 주사놓는 곳이 별도로 있었어요. 아마도 혼선이 없게하기 위함이겠지요? 

이름 부르고, 마지막으로 각종 주사 혹은 약물 알러지가 있었는지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1차 드디어 접종!!!! 

당 떨어졌을까봐 보충하라고 사탕도 주네요. 

 

순식간에 주사를 맞고, 15분간 대기하는 동안 원하는 츄파춥스를 골라가라고 ㅎㅎ 

어릴 적 생각도 나고, 암튼 당 떨어졌을까봐 사탕도 챙겨주는 귀여운 센스에 긴장이 더 풀렸습니다. 

 

어린이 병원아니랄까봐 여기저기 아기자기합니다. 

다들 사탕먹으면서 나갈 시간을 기다리는 중.. 

1차 접종 완료 인증! 

1차를 맞았더니 바로 접종해줬던 간호사가 사인해주고, 2차 예약은 밖에서 다시 하라고 안내합니다. 

 

시간아 얼른 가라..얼른 가라..

 

약간 얼얼한 느낌을 가진 채 저도 15분간 대기 합니다. 

 

14시 11분이 나가도 되는 시간, 화이자 1차 접종했음을 알리네요.

 

이후 이상반응이 있는지에 대한 2번의 설문이 왔어요.

 

화이자 1차 접종 후기 및 이후 반응: 

일단 생각했던 것보다 아프지 않았습니다. 

맞고 나서도 독감보다 덜 아팠어요. 

  • 첫째날: 제 지인은 1차 맞고 근육통 때문에 팔이 안올라갔다, 식은땀이 났다고 하지만, 저는 얼얼한 정도?
  • 둘째날: 얼얼한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밤이 되니 으슬으슬 추운 것 같아서 '감기 차'를 타마시고 잤습니다.
  • 셋째날: 언제 그랬냐는듯 아무렇지 않고, 팔 얼얼한 느낌도 없어졌네요. 

접종 후 증상을 확실히 알아보려면, 정확히 3일은 지켜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저의 경우 1차는 괜찮았던 걸로..

화이자는 1차보다는 2차 맞고나서 감기 증상이 더 심하게 온다고 해서 긴장 중이지만, 

2차도 곧 접종 예정이니 맞고 바로 후기 공유할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