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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일상

호주,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소개합니다!

by sensible babe 2020. 12. 11.

호주,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호주에 살면서 "내가 호주에 있구나"를 가장 크게 느끼게 되는 것은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마주할 때입니다. 한국과 반대인 계절이라는 사실을 가장 절실히 깨닫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_^

한국과, 사계절 내내 더운 나라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나라들과 반대인 계절 덕에 볼 수 있는 호주 속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소개합니다! 

크리스마스 맞이 미로체험 이벤트 중인 쇼핑몰

호주는 홀로 떨어진 외딴 섬나라답게 국경통제를 통해 코로나가 많이 잠잠해졌는데요, 그래서 여행업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상생활을 하며 예전으로 돌아간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어딜 가나 사람들이 많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장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곳, 아마도 쇼핑몰이 아닐까 합니다. 집 근처 쇼핑몰을 가니 크리스마스 행사 (산타 사진 찍기, 미로체험, 무료 선물포장 서비스, 각종 세일 행사 등등)로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분주한 모습들이었어요. 

 

크리스마스를 맞아 백화점에서도 세일이 한창입니다!

데이비드 존스와 더불어 호주의 백화점 양대산맥인 마이어. 온통 빨갛고 푸릇푸릇하게 꾸며놓고 어서 들어오라 손짓하네요. ㅎㅎ 들어가면 빈 손으로 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은 들어가는 것 조차 시도하지 않으려 합니다..

 

산타할아버지와 사진도 찍을 수 있어요!

물론 무료는 아니지만 산타할아버지와 사진찍고 인화까지 한다는 사진 이벤트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열렸네요. 제가 방문한 곳은 아녔지만, 더운 날씨인 호주이기에 반바지를 입은 산타 할아버지도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술전용 판매샵에서 우리의 소주들도 멋지게 크리스마스를 반기네요! 

호주는 한국과 달리 각종 편의점,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주류를 팔지 않습니다. 이건 다음에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그래서 캐나다처럼 술 전용 판매샵이 별도로 있는데, 한 매장 앞에서 만난 우리의 자랑스러운 소주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멋지게 자기를 사달라며 유혹합니다. ㅋㅋ 한국 맥주는 많이 없지만, 일반소주, 과일소주는 현지인들에게도 모두 수요가 많은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포착하다가 갑자기 한국 소주 자랑을 하다니..ㅋㅋ

 

작년 야시장 공연 중 feat. 크리스마스 트리

코로나로 문을 한동안 닫았던 야시장이 얼마전부터 재개장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위 영상은 작년에 찍은 영상이고요, 쇼핑몰 이외 어디를 가더라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거! 

 

브리즈번 시청앞에선 크리스마스 공연도 열려요

크리스마스를 맞아 브리즈번 시에서도 여러 행사를 개최합니다. 대형 트리 점등행사는 기본이고, 시청 건물 한 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서 공연을 하기도 하고, 시간 별로 캐럴 무대도 펼쳐집니다. 

 

벌써 작년이네요. 많은 인파 + 크리스마스 트리가 함께 있는 반가운 샷!

작년 브리즈번 시청앞에서 열렸던 캐롤 공연 중 한 장면

올해는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만큼 시간이 특히나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호주에서 사니까 생일 따지고 만 나이를 따지며 굳이 한 살이라도 더 젊어지겠다고 발악을 하긴 하지만.. 한국인으로서 1월 1일 기준, 곧 한 살 더 먹는다는 사실 역시 믿기지가 않네요 흑흑.. 

 

더운 날씨만큼이나 훈훈한 브리즈번의 크리스마스 풍경 보시고, 내년 이 맘 때에는 길 거리에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즐기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래요~ 

 

브리즈번에 왔으면 필수 인증샷! 조형물도 크리스마스 옷을 입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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