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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자녀교육

호주 및 퀸즐랜드 초등학교 교육과정 특징

by sensible babe 2020. 9. 22.

호주 및 퀸즐랜드 초등학교 교육과정 특징

 

오늘은 호주 및 퀸즐랜드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해 제가 아는선에서 몇몇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살다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것들이지만, 미리 알아둬서 손해 볼 것 없는 뭐 그런 거죠 ㅎㅎ

 

모든 공식정보는 각 주 교육부(Department of Education) 사이트 확인

호주는 각 주자치제를 실시하는 나라이므로 각 주마다 교육 시스템, 명칭, 개학, 방학 날짜 등등 모두 상이합니다.

제가 있는 브리즈번이 속한 퀸즐랜드 주는 공립 초등학교를 "000 스테이트 스쿨"(State School),

사립학교(대게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가 함께 있더라고요)를 "000 컬리지"(Colleage) 라고 부릅니다. 

 

작년 멜번 여행 갔을 때 초등학교를 "프라이머리 스쿨"(Primary School)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역시 호주야.. 했다는 ㅎㅎ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좋은 의미입니다 ㅎㅎ)

 

참고로 여기선 공립 고등학교(한국의 중고등학교를 합친..)는 "000 하이 스쿨"(High School)이라고 해요. 

 

 

자료: 퀸즐랜드 교육부 홈페이지

 

 

10주 수업 2주 방학, 4학기제 (공립기준)

학년 시작은 1월 말, 마무리는 12월 중순에 시작됩니다.

다시 말해, 엄청 더울 때 학년이 끝나고, 약 6주간의 방학 뒤 여전히 엄청 더울 때 새 학년이 시작된다는 거..ㅋㅋ

 

각 학기 시작일이 각 주마다 조금씩 달라서 항상 확인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4학기가 선생님들의 그간 노고를 생각해 이틀 일찍 마무리 된다는 쿨내나는 공지사항;; 

 

 

프렙(Prep)부터 6학년까지 총 7년 과정

한국과 다른 점은 한국으로 치자면 병설 유치원? 정도로 볼 수 있는 0학년 과정이 있습니다.

프렙이라고 부르는 (Preparation 의 줄임말이겠죠?) 0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7년을 초등학교에서 보내게 됩니다. 

다른 주는 0학년을 부르는 말이 다르다는 것도 알아두세요~

시드니가 있는 NSW는 킨더가든의 줄임말, 킨디(Kindy)라고 불러요.

그래서 시드니 엄마와 브리즈번 엄마가 만나면 각종 용어부터 정리하고 얘기해야 한다는.. >_< 

 

 

국정교과서 따위는 없는 쿨함 ㅎㄷㄷ

교육부가 구성한 정식 커리큘럼은 있으나 교과서는 없습니다. 제일 놀랐던 부분..ㅋㅋ

한국에서 유치원까지 다니고 1학년부터 호주 정규 수업을 받기 시작한 아이의 가방을 매일 볼 때마다

유치원도 아니고 뭘 그렇게 A4 용지 위에 그리고 이것 저것 만들고 다시 집으로 가져 오는지.. ㅋ

교과서는 없지만 PPT 등으로 설명을 듣고 학년 별 공책(노트)가 과목 별로 있어서 뭘 배우는지 알 수 있었네요. 

 

 

국어(영어), 수학, 과학위주의 수업 (Feat 원주민 문화수업) 

한국은 국영수가 중요한데 (했었는데) 호주는 국어가 영어니 뭘 더 배울까 궁금했었습니다. 

정답은 바로.. 과학! STEM 수업을 중요시해서 여러 실험도 많이 하는 듯 했어요.

 

그리고 과목 여하를 막론하고 발표 수업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선생님이 특정 주제를 정해주시면 주어진 시간동안 돌아가면서 발표를 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매우 활발히 질문을 하고 발표자는 대답을 하면서 자신감을 키워주는 시간이 많습니다. 

(질문을 하는 것도 질문을 받는 것도 어색했던 제 학창 시절이 생각나면서 급 반성 중.. ㅎㅎ)

 

학교 케바케일 수도 있겠지만, 호주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원주민 문화에 대한 수업도 있습니다. 

어떻게 가르치는 지는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지 못했어요. 이건 아이가 좀 더 크면 진지하게 물어보는 걸로..

 

 

한번 1학년 A반 선생님은 영원한 1학년 A반 (Feat 선생님의 많은 재량권)

라떼는 말이죠..새 학년이 되면 몇 반이 되고 선생님은 어떤 분이실지가 제일 궁금했었는데 

호주에서는 새 학년으로 올라가기 전에 이 모든 정보를 알게 됩니다 ㅎㅎ 

학년이 마무리 되는 12월 중순 방학 전에 새 학년 반(예: A반, B반 등) + 같은 반 친구들을 알려주더라고요. 

 

또 놀랐던 점은 선생님이 학년이 올라가도 새로 바뀌지 않는다는 것. 

지극히 단순한 제 생각이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선생님의 맡은 학년에 대한 교육의 책임감을 더 부여하는 게 아닌가..

또한, 곰곰이 생각해보면 선생님이 누구냐에 따라서 수업 과정도 다를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반은 발표 수업이나 숙제가 많은 반면 숙제가 하나도 없거나 발표를 하지 않는 반도 있었어요. 

 

 

 

평소에 느꼈던 점을 두서없이 나열한 것 같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추가로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또 업데이트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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