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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자녀교육

호주 사교육 트렌드 : aka. 공부보단 예체능

by sensible babe 2020. 9. 22.

호주 사교육 트렌드 :  aka. 공부보단 예체능

 

여기서 태어났건, 저처럼 이민을 왔건 내 아이를 호주에서 잘 적응시키려면?

"공부를 아주 잘하거나 아님 스포츠를 잘해라" 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그만큼 공부랑 공부이외의 것들도 중요하다는 말로 들리는 건 저 뿐인가요.. ㅎㅎ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아이를 키우면 장단점이 있지만 일단 장점 + 한국과 다른 사교육의 특징을 나열해보려고 합니다. 

 

한국에 있었으면 국영수 학원 보낸다고 벅찼을 비용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다른 것들을 많이 시도해볼 수 있다. 

물론 호주의 사교육 비용이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인건비가 높은 나라인만큼 1:1 레슨비용, 회당 비용을 무시못하지만 (30분 레슨에 $40 달러는 기본...)

적어도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해 학원을 다니는 일은 없으니 (학원을 반드시 다녀야 하는 분위기는 아니니)

아이 입장에서 공부 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신체 밸런스, 팀스포츠 위주의 프로그램이 인기 

초등학생 기준으로 남자아이들은 크리켓, 농구, 축구 등을 많이 별도로 배우고, 여자아이들은 짐나스틱(마루운동), 발레, 댄스, 넷볼(여기와서 처음알았네요) 등을 기본으로 많이 배우더라고요. 신체 밸런스를 키우기 위해서, 협동정신을 길러주기 위해서라네요. 따라서, 평일은 학교수업 시작하기 전 (7:30부터! 참 부지런한 호주 사람들인 듯 해요 ㅋ) 혹은 주말에 공원에서 아침일찍부터 운동하는 호주 아이들과 그 주변에 서성이는 부모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수영과 테니스는 기본 중의 기본

호주오픈, 펠프스의 나라 아니랄까봐 수영과 테니스는 국민 스포츠가 된 듯한 너낌..ㅋ

퀸즐랜드주는 날씨가 따뜻해서 일년 내내 야외수영하는 사람들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클라스가 다른 곳..!

겨울을 제외하고, 초등학교에서 정규 수업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수영 수업이 있고, 대부분 학교에 수영장과 테니스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 사교육이 넘쳐나다 못해 흐르는 듯해요. 

늘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런 환경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배우는 아이들이 부러울 뿐이예요.. ㅎㅎ 

 

세컨드 악기는 뭘 배워요? 

공립이건 사립이건 각 학교에 오케스트라 앙상블이 있고, 이 경험을 토대로 하이스쿨(중고등학교) 에 진학하는 아이들도 많다보니, 예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와 더불어 악기를 배우는 아이들도 정말 많습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기타, 클라리넷 등등. 하나에 그치지 않고 하나 더 배우면서 악기의 차이를 알아가는 뭐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호주는 한국과 비교해 공부를 등한시 하느냐? 놀랍게도, 아이러니 하게도 오히려 반대가 아닐까..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으로서 느낀 한국과 호주의 교육시스템 차이는 차차 풀어볼게요~ 

 

세컨악기로 비올라 선택하고 첫 장만한 까꿍이 기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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