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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여행

호주 투움바 꽃 페스티벌 구경 feat. 투움바 파스타는 어디에?

by sensible babe 2020. 10. 15.

호주 투움바 꽃 페스티벌 구경 feat. 투움바 파스타는 어디에?

제가 사는 브리즈번에서 차로 한 시간 반 남짓 떨어진 곳에 투움바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한국사람이라면 다 아는 그 투움바 파스타의 투움바 맞습니다! 심지어 스펠링도 같지만, 이게 도시 이름인지 호주 와서 알았네요 ㅎㅎ

 

투움바에서 매년 9월 중순부터 약 10일 동안 꽃 페스티벌을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취소될 줄 알았건만 다행히(?) 규모를 축소해서 그대로 열린다고 했어요. 덕분에 말로만 듣던 투움바를 처음으로 방문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투움바 가는 길, 날씨 역시 화창하네요!
투움바 시티야 안녕!

정식 명칭은 Toowoomba Carnival of Flowers 이고, 축제에 대한 설명은 홈페이지 Go Go! 

퀸즈 파크 입구에서 찰칵!

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대표적인 곳이 5~6군데가 있었는데, 저희는 꽃이 많이 있는 공원 위주로 둘러보기로 했어요. 호주, 특히 퀸즐랜드 주는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큰 맘먹고 나들이를 나왔는데, 저희 같은 생각을 한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생각보다 여기저기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은 거 보이시죠? 

 

생각보다 사람이 많네요. 

꽃을 좋아하는 까꿍이는 퀸즈 파크에서 연신 "에버랜드 꽃 축제" 가 생각난다면서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면서 사진을 찍어댑니다. 엄마는 그런 까꿍이가 예뻐 보여서 계속 까꿍이 도찰 사진을 찍습니다. ㅎㅎ

 

까꿍이도 사진찍느라 완전 집중모드 ㅎㅎ
활짝 핀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각 꽃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었고, 저희는 끝나기 하루 전에 방문했었는데 그 때까지 꽃들을 포함해 시설들이 잘 관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이름모를 사철나무..!

알록달록 꽃밭을 벗어나면 어마어마한 크기의 나무들이 가득한 공원이 반겨주더라고요. 주변 공원들은 주요 행사장소와 달리 너무 한적했었어요. 

 

일본 정원 전경 

장소를 옮겨서 투움바 시내에 있는 대학교 캠퍼스, University of Southern Queensland 안에 있는 일본 정원(Japanese Garden)에 들렀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아시아권이다 보니 익숙한 꽃과 나무들이 많이 보였어요. 반가웠지만 사람이 많아서 후다닥 둘러보고 나왔어요. 한국 정원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함께 ㅎㅎ

 

예쁜 꽃들도 자꾸 보니 익숙해지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찾은 또 다른 공원, Laurel Bank Park. 

퀸즈 파크와 비슷하면서도 조경에 훨씬 신경을 쓴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여러 덤불을 멋지게 조각한 것들이 많았고, 장소가 넓어서 주요 행사가 열리는 곳인듯 했어요. 

 

까꿍인 집중, 엄마는 도찰모드 ㅋㅋ

 

총평: 축제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를 못봐서 내년에 다시 와야겠어요! 

입장권도 없고, 알록 달록 예쁜 꽃과 나무를 한꺼번에 봤더니 기분이 훨씬 좋아졌었네요. 거리는 좀 멀어도 연중 행사인만큼 가성비 대비 갈만합니다. 아담하지만 예쁜 도시, 투움바에는 투움바 파스타가 없다는 것도 알았네요! ㅋㅋ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메인 이벤트인 퍼레이드가 제외되었는데, 행사에 예전에 다녀온 주변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퍼레이드가 하이라이트래요! 고로, 내년 이 맘때 다시 오기로 다짐하고 무사히 컴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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